[포포투=한유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으로 최소 2개월 이상 결장이 확정됐다.
브라질은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전체 10개 팀 중 5위에 자리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브라질은 원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자 했지만, 콜롬비아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전반 4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지만, 이어진 콜롬비아의 맹공에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후반전에 스코어에 변화가 일어났다. 루이스 디아스가 헤더로만 두 골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한 것. 그렇게 브라질은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악재는 또 있었다. 핵심 공격수인 비니시우스가 전반전에 부상을 당한 것. 콜롬비아전에서 비니시우스는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했다.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해 보였다. 현지 매체들은 비니시우스의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밀 검사 이후, 레알은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늘 검사를 실시했다. 비니시우스는 왼쪽 다리의 대퇴 이두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기나긴 재활에 돌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최소 2개월 이상 결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복 과정까지 고려하면, 기간은 2개월 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에 이어 레알 입장에선 또 하나의 악재가 생긴 셈이다"라고 전했다.
언급한 대로 레알은 이미 핵심 미드필더인 카마빙가를 부상으로 잃었다.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된 카마빙가는 훈련 도중 동료와의 충돌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소집에서 제외됐다. 로마노에 따르면, 카마빙가 역시 내년 1월이 돼서야 부상에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