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커 감독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에 123-124, 1점 차로 졌다. 한 때 24점이나 리드했지만 킹스의 맹추격에 턴오버를 남발하다 역전패했다.
그래도 그때는 할말이 있었다. 자멸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패배'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3일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112-113, 또 1점 차로 졌다.
4쿼터 9.2초 전까지 골든스테이트는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폴 조지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113-112로 경기를 뒤집었다.
ESP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할 말을 잃었다.
커 감독은 "우리는 공을 잘 관리했다. 그런데도 져 훨씬 더 아프다. 새크라멘토 경기에서 우리는 엄청난 역전을 당했어도 패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드레이먼드 그린이 전반전에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등 화끈하게 출발했다. 스테픈 커리는 NBA 900번째 경기에서 22득점 11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112-110에서 점프슛을 놓쳤다
클리퍼스의 폴 조지는 경기 막판에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키며 클리퍼스에 리드를 안겨줬다.
스타 폴 조지는 역전 우승 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그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