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는 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한 판 승부에서 99-81로 승리하며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달렸다. 패리스 배스(3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가 맹활약한 가운데 고른 선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가스공사를 제압했다.
12분 46초 출전한 문성곤은 3점슛 2개를 모두 실패해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지만, 6스틸을 기록하며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문성곤의 6스틸은 가스공사 팀 전체 스틸 3개보다 두 배 더 많았다.
정규리그 통산 6스틸+은 304번째 기록이다. 이 가운데 무득점에 그친 선수는 두 명이 더 있다.
최초는 부산 KT 소속이었던 김명진이 2012년 10월 24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0점 7스틸로 작성했다.
뒤이어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문성곤과 한솥밥을 먹었던 양희종이 2015년 11월 10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무득점 6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
양희종의 후계자로 꼽혔던 문성곤은 양희종의 기록을 2,944일(8년22일)만에 재현한 것이다.
문성곤은 덧붙여 최소 출전시간 6스틸+ 기록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존 기록은 2010년 11월 30일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나온 애런 헤인즈(당시 삼성, 19점 7스틸)의 15분 52초다.
참고로 6스틸+ 동반 최다 득점 선수는 추억의 외국선수 에릭 이버츠다. 이버츠는 KT의 시초 구단인 광주 나산 소속으로 1997년 2월 4일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52점 8스틸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