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베르나르두 실바는 주앙 네베스가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포르투갈에선 엄청난 재능들이 많이 배출됐다. 이미 'GOAT'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더라도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곤살로 하무스, 후벵 디아스 등. 모든 선수들이 현재 빅 클럽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포르투갈에서 또 한 명의 '특급' 재능이 나왔다. 주인공은 네베스. 2004년생의 젊은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더 외에도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수비형 미드필더, 좌측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피지컬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축구 지능이 탁월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 등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소속팀' 벤피카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2021-2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22-23시즌 출전 시간을 넓혔다. 리그에선 17경기에 나서 데뷔골까지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1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8경기에 나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이미 팀 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그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냈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디 마르지오'는 지난여름 "맨유는 네베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2004년생의 그는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데뷔했고 이미 UCL 무대까지 경험했다. 또한 포르투갈 리그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라고 밝혔다.
물론 현 단계에서 가능성을 확언할 순 없다. 네베스가 맨유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묻는다면, 그렇지만은 않다. 또한 네베스와 벤피카의 계약 기간이 4년 7개월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이적 단계에서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네베스는 누구나 탐낼 만한 자원이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실바 역시 그런 그의 재능을 인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실바는 네베스가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이에 "할 수만 있다면, 그가 맨시티로 오도록 종용하고 싶다. 나는 그가 맨유 대신 맨시티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