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0 631 2023.11.21 11:40
https://www.pato114.net/sports/3011

‘단두대 매치’ 이탈리아가 웃었다…극적인 유로 본선 진출, 우크라이나와 무승부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우크라이나전 무승부로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우크라이나전 무승부로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탈리아가 극적으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지는 팀은 본선 진출권을 맞대결 상대에 빼앗기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 본선 진출 경우의 수가 조금 더 많았던 이탈리아가 치열했던 승부 끝에 미소를 지었다.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홈이 아닌 중립지역인 독일에서 열렸다.

이날 무승부로 이탈리아는 승점 14(4승 2무 2패)를 기록, 우크라이나(승점 14)와 승점 동률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을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이탈리아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예선 맞대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예선 조 1위는 잉글랜드(6승 2무·승점 20).

지난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1996년 잉글랜드 대회를 시작으로 8회 연속 유로 본선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이탈리아는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를 통해 1968년과 2020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독일,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반면 이날 이겼다면 극적으로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우크라이나는 내년 3월 UEFA 네이션스리그를 통한 플레이오프를 통해서야 유로 2024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 공동 개최했던 지난 2012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유로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2020년 대회 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9위 이탈리아는 자코모 라스파도리(나폴리)를 중심으로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와 니콜로 차니올로(애스턴 빌라)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와 조르지뉴(아스널), 다비데 프라테시(인터밀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터밀란)와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토리노)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인터밀란) 조반니 디로렌초(나폴리)가 수비라인을,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사령탑이다.

21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의 유로 2024 예선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21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의 유로 2024 예선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21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의 유로 2024 예선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

반드시 이겨야 했던 우크라이나와 달리 이탈리아는 비겨도 본선에 오를 수 있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우크라이나의 FIFA 랭킹은 22위로 이탈리아보다 13계단 낮았다.

경기 초반에만 서로 슈팅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이탈리아가 경기를 주도하며 우크라이나 골문을 두드렸다. 다만 라스파도리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디로렌초의 문전 헤더가 잇따라 골문을 외면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전반전 66%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0-2로 앞서고도 0-0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이탈리아가 후반 중반까지는 디마르코와 키에사, 디로렌초의 연속 슈팅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우크라이나는 후반 중반 이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무드리크는 후반 29분에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우크라이나도 극장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수비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0-0 무승부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날 경기 점유율은 이탈리아가 58%, 우크라이나가 42%였다. 슈팅 수에선 이탈리아가 17-7로 크게 앞서고도 유효슈팅 수는 오히려 2-4로 더 적었다.

글쓴이평판 97.7추천 129 비추천 3
Lv.2 대박용  실버
9,461 (76.2%)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OK와 맞대결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 신영철 감독 “우리 범실 많았다, 마테이가 어느 정도 해줘야”[현장… 전진 2023.12.03 383
프로배구 올스타전 온라인 팬투표 5일 KOVO 홈페이지서 시작 전진 2023.12.03 287
'별들의 잔치' 올해는 누가 초대될까? KOVO, 5일부터 올스타전 팬 투표 실시 전진 2023.12.03 586
"이건 아프다" 할말 잃은 커 감독...GSW, 22점 차 리드 못지키고 클리퍼스에 대역전패 전진 2023.12.03 608
'에이스 빠졌는데 더 잘 나가' 시카고, 뉴올리언스 꺾고 5연패 뒤 2연승 질주 전진 2023.12.03 255
[루키배] '중요한 건 역시 꺾이지 않는 마음' 인천 삼성, 4명으로 만든 기적 전진 2023.12.03 743
[NBA] ‘야니스 트리플더블·릴라드 25점’ 밀워키, 영-머레이 분전한 애틀랜타 제압 전진 2023.12.03 550
‘전차군단’ 독일 자존심 세운 아우들, U-17 월드컵 우승 전진 2023.12.03 387
'황희찬 풀타임' 울버햄튼, 선두 아스널에 1:2 패배 전진 2023.12.03 867
'또 옐로' 황희찬, 4경기 내 경고 추가→1경기 결장…EPL 징계 내용은? 전진 2023.12.03 770
'유효슈팅 단 1개' 답답한 맨유 공격진...텐 하흐도 결국 폭발했다! 전진 2023.12.03 169
‘벌써 1년 전이라고?’ 손흥민의 마스크투혼+환상적인 60M 질주 AS…한국 WC 16강 감동의 순간 전진 2023.12.03 568
‘울산 상대’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선수들이 내가 강조한 정신력을 잘 이해해주기를”[현장코멘트] 전진 2023.12.03 642
독일, U17 월드컵서 프랑스 꺾고 우승…대회 첫 정상 전진 2023.12.03 711
[현장리포트] ‘추락한 명가’ 수원 삼성의 예고된 강등…심드렁한 모기업, 무능한 프런트, 나태한 선수단의 합… 전진 2023.12.03 601
오타니 FA 협상 ‘최종 단계’…차기 행선지는 다저스? 전진 2023.12.03 557
소토 떠나보내려는 샌디에이고, 사이영상 출신 45승 우완 영입 추진 전진 2023.12.03 654
오타니가 진짜 고척돔에? 양키스 영입전 철수…다저스 품에 안기면 '초대박 카드' 성사 전진 2023.12.03 298
토론토 6500억 쏘나…오타니 최종후보 생존 "협상 막바지 단계" 전진 2023.12.03 564
‘이승엽 넘어 역대 최다타점’ 불혹이 넘어도 뜨거운 타자 최형우,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하겠다” 전진 2023.12.03 937
[안치홍]문현빈 정은원과 경쟁보다는…1,2루수 팀 상황에 맞춰 출전, 아직도 한화행 실감 안나…솔직히 진짜 … 전진 2023.12.03 771
LG의 러브 기빙 페스티벌 위드 챔피언십, 2일 성료 전진 2023.12.03 931
'롯데, 外人 원투 펀치 해체?' 반즈, MLB 복귀 가능성 제기 전진 2023.12.03 595
김소니아 34점 폭발, 신한은행 개막 7연패 끊고 감격의 시즌 첫 승, BNK 한엄지 분전 대박용 2023.12.03 543 1
[뒷북STAT] ‘수비왕’ 문성곤, 8년 전 양희종의 무득점-6스틸 재현 대박용 2023.12.03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