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해리 매과이어는 언제나 자신을 믿었다.
센터백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던 매과이어. 그 순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최고의 센터백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레스터 시티 시절, 좋은 수비력과 제공권 능력,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덕에 두각을 나타냈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할 수 있었다.
맨유에서 꾸준히 출전 기록을 쌓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적 6개월 만에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고 이적 첫해엔 리그 전 경기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게 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헤더 능력은 정확하지 않았고 둔한 움직임과 느린 스피드로 인해 뒷공간을 내주기 일쑤였다. 실점 이후엔 동료를 탓하는 등 주장답지 않은 모습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