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경기 도중 심판이 갑자기 선수를 칼로 찔렀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9일(한국 시간) “축구 심판이 경기 도중 칼을 꺼내 경기장 난투극을 벌이던 선수를 찌르는 끔찍한 순간이 포착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한 축구 팬이 찍은 영상에는 경기 도중 두 팀 선수들이 심판을 향해 돌진하는 끔찍한 순간이 담겼다. 선수가 심판을 밀기 시작하자 심판은 칼로 찔러 선수의 가슴을 찔렀다.
선수가 비틀거리며 쓰러지기 시작하자 다른 팀원들이 그를 경기장 밖으로 옮겼고 충격에 휩싸인 관중들은 숨을 헐떡였다. 한편, 검은색 띠와 흰색 모자를 쓴 심판은 영상이 끝나자마자 반대편으로 뛰어나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월 2일 미시오네스주 엘도라도 외곽에 위치한 숄러시의 한 축구장에서 발생했다. 칼에 찔린 피해자는 21세의 남성으로 폐에 구멍이 난 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배포한 이미지에는 체포된 가해자와 살인 무기가 나와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레미지오 아르모아 주심은 이후 경찰에 체포됐고, 살인 무기는 압수됐다. 칼 사진이 아르헨티나 언론에 유출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선수의 삼촌은 현지 언론에 “케빈은 기적적으로 살아 있다. 가족에게는 그가 가문의 메시이기 때문에 매우 미묘한 순간이다. 그는 축구에 재능이 있는 소년이며, 차카리타 같은 클럽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폭력 사태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