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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삭감 아니면 우리가 위'…첼시, 에버턴전 앞두고 벌벌 떤다→"1-3 완패 예상"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첼시가 승점 삭감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등권에서 벗어난 에버턴에 참패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첼시와 에버턴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2023/23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가 10위(5승4무6패·승점 19), 에버턴이 17위(6승2무7패·승점 10)에 위치해 있는 가운데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이 삭감되는 징계를 받아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꾸준히 승점을 쌓으면서 마침내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턴에 승점 10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프리미어리그는 "PSR을 위반한 에버턴에게 즉시 승점 10점을 삭감하는 징계를 부과했다"라고 발표했고, 이와 동시에 당시 4승2무6패, 승점 14로 14위에 있던 에버턴은 승점 4점이 되면서 19위로 추락했다. 최하위 번리와 승점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PSR은 프리미어리그가 규정하는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제도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매년 PSR 규칙 준수 여부를 평가 받는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세전 이익 합계를 계산해 평가하며 해당 기간 동안 1억500만 파운드(약 1687억원)를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규정 위반으로 조사 및 처벌을 받는다.

에버턴은 지난 2020/21시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1억300만 파운드(약 1629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된 손실을 메우고자 뤼카 디뉴, 히샤를리송, 앤서니 고든, 모이스 킨 등 주축 선수들을 팔아치웠으나 끝내 징계 철퇴를 피하지 못했다.





징계에 반발해 시위를 벌였던 에버턴은 일단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는 성공했다. 징계 이후 리그 2연승을 거두며 승점을 쌓았다. 맨유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지만 노팅엄 포레스트를 1-0으로 제압하더니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며 17위에 올랐다.

반면, 첼시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을 아직까지 털어내지 못한 모양새다. 이번 시즌 5승4무6패로 승리보다 패가 더 많으며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만약 에버턴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 에버턴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을 첼시다.

이렇다보니 첼시의 향후 일정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폴 머슨은 "에버턴은 홈보다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번에는 첼시를 홈에서 이길 것 같다"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첼시는 뭔가가 결여됐다. 손가락질 할 수도 없을 정도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지만 뉴캐슬전에서는 완전히 압도 당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첼시를 이겼다. 첼시는 지난 몇 주 동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는데도 그렇게 많이 공을 내주는 걸 보고 믿을 수 없었다. 정말 상황이 좋지 않다"라며 "만약 첼시가 에버턴을 이긴다면 충격을 받을 것 같다. 에버턴도 충분한 기회 대비 결실을 맺지는 못하고 있지만 첼시와의 맞대결에서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에버턴의 3-1 승리를 예상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매체는 "첼시는 더 이상 변명거리가 없다. 구디슨 파크에서 엄격한 시험에 직면했고, 그들이 싸울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할 것이다. 에버턴보다 준비할 시간이 하루 더 많았고, 브라이턴전에서는 10명을 상대했다. 체력 부족도 핑계가 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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