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바란(30)이 동행을 원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바란은 1월 이적 시장에서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지만 맨유와 계약 연장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란은 한 시즌 더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자 한다. 그는 팀에 남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란은 맨유에 합류할 당시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됐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란이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이 될 수 있다. 계약 마지막 6개월에 접어드는 선수는 1월 이적 시장에서 해외 구단과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서 맨유로 이적한 바란은 월드클래스 수비수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첫 두 시즌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안정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경험을 갖춘 수비수답게 그의 활약으로 맨유 수비가 탄탄해졌다.
그러나 그의 비중이 올 시즌 줄어들었다. 조니 에반스와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등에 밀렸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바란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바란은 올 시즌 총 14경기에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 9경기 중 선발 출전은 5경기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빠지는 횟수가 많아졌지만 몸 상태가 좋아진 뒤에도 출전 기회가 없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단 3경기만 나섰고, 출전 시간은 총 18분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바란의 이적 루머가 나왔다. 불만이 생긴 그가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란을 영입한다는 구체적인 루머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갈등이 봉합되는 듯하다.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버풀전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바란은 월드클래스 수비수로서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후방을 지켰다.
이후 연장 계약에 대한 의지까지 드러냈다. 그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