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도 안오고.... 목표수익 달성은 했고... 한가지 썰을 더 풀어 볼까 합니다.
바로... 도박으로 경찰서 간 썰... ㅜㅜ
몇가지 대응방법 공유드립니다.
저는 태생적으로 모범생 이미지에.. 공부만 했던 터라,, 경찰서와는 거리가 아주 먼~~~ 삶을 살았습니다.
중학생때까지는 머.. 워낙 키도 작았고.. 키큰 아이들 틈에 껴서... 담배를 핀다든지.. 일탈하곤 거리가 멀었죠..
그렇게... 바르게 살고.. 직장 생활도.. 특진도 2번하고.. 우수사원 표창도 받고... 잘나가던차에..
이길로 빠져서... OTL...
한... 4~5년 전이네요... 꽤 오래동안 있던 미니게임 단톡방에 직원들이.. 검거되었다는 썰이 돌고...
하나둘씩 금융거래조회?? 이런 우편이 날라들기 시작하더군요...
저도 역시... 금융거래 제공내역?? 이런게 집으로 오고...
뭐.... 그전에도 몇번있었지만..
금융거래제공내역을 받으시면 떨리겠지만..
날짜를 보면 10개월 전에.. 제공했다.. 이런거는 그냥 넘어가면 됩니다..
이거는 내꺼 이체내역 등을 봤지만.. 워낙 딴놈들에 비해 금액이 조무래기거나.... 담당자의 귀차니즘(?)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머.. 빠따는 쌔지 않았지만... 워낙 오래쓴곳이다보니... 꽤 상위 랭킹이었나봅니다..
단톡방이 와해되고.. 관리자도 없어지니.. 서로 연락처를 공유하며..
경찰조사에 대응하는 단톡방을 따로 파게 됩니다..
오늘 어느지방 누가 연락을 받았다.. 지금 전화오기 시작했다..
이름... ㄱ ㄴ ㄷ순서로 전화가 오더군요..
핸폰 번호도 2~3개 바꿔가며....
웃기는게.. 전화번호 프사가 여자입니다.. 여자의 일상이 있는 프사 사진들... 위장인건지...
그리고 밤 10시 11시에도 전화가 옵니다... 미친...
저희는 이미 번호를 공유 받아서.. 그 번호는 받지 않았죠..
회사까지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총무과에서.. 강서경찰서에서 전화와서 근무상황 확인하고.. 연락 달라고 전번 남겼다고..
후덜덜....
그와중에 쫄리는 사람들은 조사 받으러가고..
알아보니.. 누구는 끝까지 버팅기면.. 된다..
누구는... 집까지 찾아와서 연행해 가드라..
그러다가.. 어설프게.. 주차를 하고.. 얼렁 나와야지 하는데...
모르는 번호가 떠서.. 당연히.. "차좀 빼주세요 인줄 알았는데..."
경찰서에.. 그 사람이이었습니다. 대구 경찰서였나.. 그랬는데..
이번주 주말에 강서경찰서로 출장가니까.. 좋은말로 할때 나오라는.... 안그러면 대구까지 와야한다고..
지인들을 총 동원해서.. 사이버수사과에 현직 경찰에게 물어봤는데..
"형.. 이사람 좀 특이하다.. 보통 이정도까지 하진 않는데.. 이거 뭉겐다고 될게 아닌거 같다"고.. 현직 경찰친구 얘기를 전해 들었죠...
그러고는 강서 경찰서에... 갔습니다..
그날 온사람들은 다.. 그 단통방 형동생 누나들이었어습니다.. ㅎㅎㅎ
니가.. XXX 구나.. 닉네임;; 이러고 인사를 하고..
조사를 받았습니다.
충환전 내역이 몇백장은 되는듯했습니다..
총 얼마를 입금했고, 몇회했고... 정리가 다 되어 있더군요...
빼박입니다..
총입금액이 천만원이 안되면.. 그냥 경고정도로 넘어가거나... 경찰서에서 약식기소인가 벌금 아주 쬐끔 때립니다.
천만원 넘어가면 이제 검찰로 넘어가죠..
저는 한 2억 넘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700만원 벌금형 받았습니다. ㅠㅠ
코로나로 나라 재정이 부족해서.. 초범인데도 씨게 때린거 같아요.. 하;;;
이걸... 700만원을... 참나... 회사 문닫고.. 실업급여 받는터라.. 생활비도 없는때였는데..
진짜 환장하겠더군요..
그래도... 개인 사정으로 6개월 분납인가 가능해서 검찰청가서 분납 신청했는데도..
이걸 못냈습니다.
그래서 분납 취소되고... 저의 전체 계좌가 압류 되더군요...
압류가 되고나니.. 그나마 실업급여 조금 있는 돈도 인출이 안되고.. 대출금도 못빠져 나가니.. 연체의 늪으로..
와... 이때가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연체 압박 전화는 쏟아지고.. 돈은 없고,,,,
검찰청 전화하니... 여검사가 받더랍니다..
제가 이런 상황인데..이 벌금... 내가 죽으면 어찌되냐..하니.. 나쁜생각은 하지 마시라고..
실업급여 계좌는 풀어주겠다고..
이거 하나 풀려서 겨우 생활하고... 어찌어찌.. 빌려서 내고 벌어서 내고... 해결했네요..
와... 진짜 지금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웃기는건.... 그때 버틴애들은.. 그냥 짬됬습니다.. ㅋ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없네요
쫄보들만 나가서 조사 받고 벌금 몇백씩 처맞았습니다..
세줄 요약
- 금융거래제공서(?) 이건 쫄지 마시라... 제공 날짜보시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면 쫄지 마시라
- 조사는 무조건 피하고... 나가지 마시라... 일단 버티시라.. but caes by case니 판단잘하시라;
- 조사 받을때 스포츠 했냐고 물어보면 스포츠는 안했다고 하시라.. 이건 체육진흥 머시기 때문에 좀더 벌이 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