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녀하세요.. 카이입니다...
어제 올린 프롤로그 보시고 많이들 공감하신거 같네요..
회원님들은 어떻게 이 험난한 길에 들어오셨을까요...?
지인소개.. 호기심.. 많은 경로가 있을거 같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도박만 안해도 인생에 반은 성공이다."
일반인들은 모르는 이 험난한 길....
한 13년 동안... 성공한 친구는 딱 1명 만나봤습니다.
예전에는 카톡이 그냥 일반 카톡방이다 보니..
개인톡도 하고 정모도하고 많이 놀았었더랬죠.... 지금은 오픈 채팅방에 엄격한 규율로 회원관리를 하지만..
강릉에 사는 그 동생은... 차사고 집사고 딱 손절하고 맘잡고 잘살고 있습니다.
저는.. 하.. 이 험난 한길을 호기심에 빠져서.. 이꼴이 되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빌드좀 배워보겠다고.. 출장길에 KTX에서 아프리카 티비를 접속한것이..
알수 없는 소리를 하는 BJ 개객기가..
이번엔 땅 가겠습니다... 이게 언더였죠;;
이번엔 하늘 갑니다... 요게 오바....
순식간에 돈을 불리는게.. 신기하기도 했고..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안내되는 주소에 가입하고 톡방을 들어가고.... 5만원을 충전해 봅니다..
왠걸.. 몇판하니 금방 10만원이 되고.. 환전을 치니..
어??? 정말 돈을 주네...
신세계였습니다... 당시 사회초년생이었던 제 월급에 00%를 순식간에.. 벌다니..
그떄부터 단톡방에 리더(총판)을 따라서.. 스포츠는 1도 모르는 초보가.. 따라갑니다.
언더가 머죠?? 오바가 머죠???
어느새... 30만원이란 돈이 사라졌네요...
와... 30만원이면.... 얼마나 큰돈이었는지.. 지금도 큰돈이지만...
그때 떡사먹었다고 치고... 그만했어야 했습니다.
어느새 징징대고 있습니다.
30만원을 잃은 찌질이 모드겠죠....
그러자... 어떤 사람이 개인톡을 해옵니다.
나이가 어린 친구였는데...
얼마를 잃었냐.. 어디사냐..
30만원 큰돈아니다.. 지금이라도 그만두세요.. 그게 돈버는 길입니다...
"그 돈 다 복구하면 그만 하실래요???"
그때... 머라고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암튼... 이 동생이 믈브 픽을 주기 시작합니다.
믈브가 먼지도 몰랐고.. 그냥 몇개 툭툭툭 찍었는데...
덜덜덜... 2박스인가 맞아서 210만원이 되었습니다...
믿기질 않았죠...
통장에 찍힌 210만원을... 보면서... 와.... 진짜.. 신기하고...
이거다 싶었죠...
당장 그 동생한테 전화해서.. 만나러 갔습니다.
소고기를 사주며.. 너무 고맙다며.. 소주를 마셨죠..
다음날.... 세상이 너무 환하고 행복해보였습니다.
쥐꼬리만한 월급에도.. 동료들에게 커피를 돌리며... ㅎㅎㅎㅎㅎㅎ
초심자의 행운을 만끽했고....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이렇게 이 동생하고 첫만남이고.. 13년이 지난 지금도.. 서로 의지하고 버팀목이.. 된 동생입니다.
서로 애들 돌잔치도 가고.. 집에도 놀러가고.. 어려울땐 서로 금전적인 도움도 주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에... 뒷통수 안치고 의리를 지켜준 동생이죠...
이렇게... 안드로메다 지옥속으로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