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미국 신시내티에서 발생한 사고 고등학생 카일 플러시가 오후 3시 무렵 테니스 수업에 가기 위해 차에서 테니스 장비를 챙기고 있었음 해당 차량(혼다 오딧세이)은 뒷좌석을 접어서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 구조였는데, 카일이 트렁크에서 테니스 신발을 꺼내기 위해 몸을 기울인 순간 고정되어 있지 않던 뒷좌석이 젖혀졌고 카일은 거꾸로 선 자세로 완전히 끼여버리게 됨
(피해자 카일 플러시) 카일은 죽기 전 음성 인식으로 시리를 호출해 911에 2번의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상태와 주차장 위치, 차종, 차량 색깔 등을 설명함 하지만 휴대폰이 주머니 안에 있다보니 통화 상태가 좋지 못했고, 거기에 911 상담원의 실수가 겹치며 사태의 심각성이나 정확한 차량 정보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전달되지 않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경찰차에서 내리지 않고 학교 근처 주차장들을 10분 정도 돌아본 뒤 카일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감 밤이 되어 카일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아들을 찾아냈으나, 이미 흉부 압박에 의해 질식사한 상태였음
(피해자의 부모님) 유족들은 2번의 911 신고가 있었는데도 초기 대응이 미숙했던 부분을 지적하며 신시내티 시를 고소했음 후에 911 통화 기록이 공개됐는데 카일이 '이제 얼마 더 못 버틸 것 같다,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말하는 내용이 있어서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냄 2021년 시에서 유족들에게 6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고 911 직원 교육 및 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