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무실 탈출 계획을 세워둔 나.
한달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스승님이 현금정산을 받으러 가실때, 또는 화장실 가실때를 노려
내 회원 디비와 거래처 연락망이 닮겨있던 usb 그리고 본체 그리고 단톡방 뿌락지 아이디 10개정도를 심어두고
천천히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우선 탈출 플랜은 내 usb와 본체 모니터 그리고 가족방에서 나와 친하게 지내던 회원님들과
이사람에 대해 모든걸 얘기 해주고 내가 탈출할때 가족방 터트리기 작업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탈출을 실행에 옮기기 하루전 모든 배경작업은 끝났고
내가 탈출하기로 한 계획날이 왔다.
모든 짐을 1층 비상구로 옮겨놓았다.(5층 엘리베이터가 없음)
그날은 현금정산을 받는날
스승님은 정산 받으러 가기전 말씀하셨다.
오늘 정산받고 와서 저녁먹고 싸우나가서 뜨끈하게 조지고오자~
스승님은 정산을 받고 온 후 내 정산금에서 생활비와 식대비 등등으로
몇백을 띵가드시고 126만원을 주셨다.
그날 밤 스승님과 마지막 저녁을 먹으며 찜질방을 가게되면
스승님이 잠에 든 틈을 타 사무실로 돌아가 본체를 들고 튀려고 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스승님은 그동안 나에게 모든 잡무와 생활을 시키시며
매우 극심한 귀차니즘이 생기셨다는걸...
갑자기 찜질방은 빼고 집에가서 쉬자라고 하셨고
가장 중요한 본체를 확보하려 짱구를 굴렸지만
스승님은 잠에 들지 않았고 나는 본체를 포기한후
옥탑 구조상 5층에 엘리베이터가 없고 화장실은 밖에 있는점을 노려
간단하게 맨몸으로 5층 계단을 무려 6칸씩 내려가서
1층 비상구에 숨겨둔 캐리어를 들고
약 600미터 가량의 내리막길을 전력질주 하였고 드디어 택시가 있는 길가까지 온 후
급하게 택시를 잡아 짐을 담고 인천으로 탈출을 하게 되었다.
모든 긴장이 풀리며 1시간가량 택시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그동안 걸어왔던 수라의길을 돌아보며,
밤낮으로 고생하며 망가진 몸
한겨울 오이도를 개썩창 오도바이를 강제로 타고 다니며
걸렸던 발의 동상과 스승님에게 옮은 무좀 모두 추억으로
그렇게 인천 도착후 스승님은 아직 내가 탈출한걸 모르는듯 하였다.
바로 모텔에서 미리 컨텍해둔 사이트로 회원들을 옮기고
본격적으로 가족방 터트리기 작전과 내 회원 옮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모든 회원을 옮기고 가족방도 터트려 준 후 그동안 나에게 해왔던 패악질을 복수하기 위해
예전 마이너스난 사이트에 스승님의 민증과 나체사진 주소 등등을 알려주었다.
그렇게 며칠 후 사이트측에 마이너스난 천만원 가량을 입금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승리를 외치며 기분좋게 독립을 하여 사무실을 차리고
그동안 몇달동안 달100만원도 못벌던 내가 독립 하게 되자 첫달 1000만원이라는 수익금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갈취를 당했던 것인가..
그렇게 나의 다사다난 했던 초보총판 시절은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