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신림동으로 이전을 계획하며 우여곡절 얻은 5층 옥탑 원룸
짐은 전부 트럭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나와 스승님은 개썩다리 오도바이를 타며
이동하게 되었고 스승님은 맨발의 슬리퍼를 신고 추우셨던지 내 운동화와 바꿔 신자며
강제로 스승님의 슬리퍼와 나의 운동화를 교환하게 되었다.
체감온도 영하40도 발이 아사할거 같은 동상을 겪으며 우여곡절 신림동 새로운 사무실에 도착하게된
나와 스승님. (추후 나는 스승님의 무좀에 감염되어 무좀 치료를 3년간 받았다)
그렇게 새로운 시작 신림동!
나는 열심히 일하며 차근차근 회원을 쌓아갔지만
스승님은 처음 봤던 모습과는 다르게 갑질을 하며 이사비와 생활비 등등으로
모든 정산금을 빼앗아 가시며 처음 내가알던 사람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물 2리터짜리 편의점 생수 6개 묶음 2개를 사서 신림동 꼭대기 사무실 400미터 가량의 오르막길을
올라 5층짜리 원룸 계단을 오르며 나에게 생수 심부름을 시키더니 한겨울 땀을 흘리면서 들고온 나에게
"아 맞다 가서 딸기우유도 하나 사와라"
라는 명령을 하셨고 그때부터 스승님에게 조금씩 나에 인내심도 바닥나며
우리의 신뢰는 금이 가고 있었다.
그래도 내가 열심히 하면 스승님도 변하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며 버텨오던 와중
아버지가 수술을 하게 되시고 잠깐 휴가내고 고향에 좀 다녀오겠습니다.
라며 스승님에게 말을 꺼내어 놓았지만 스승님은 날 보내주지 않았고
갈꺼면 자기도 따라가겠다 라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꺼내게 되었고
그 순간 내 열정과 그동안 쌓아올린 신뢰는 무너지게 되었고
사무실 탈출계획을 세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