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는 승준의 이상한 행동에 조금 의심이 들었지만,
이미 모든 것이 시작되어버린 상황에서 그의 의심을 넘어두고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만약 거짓으로 사업을 시작했더라도 돈을 벌어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그것 또한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준호이다... 자신도 처음 기반을 다질때에는 그랬듯이 ...
보름후... 새벽 4시.
승준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형님 시재가 거이다 녹아 버려서 준비하신 5억 추가로 송금좀 해주셔야 될거 같아여"
준호는 짜증이 났지만 침착하게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음..음.. 지금 일단 2억은 송금해줄게 3억은 오후에 만나서 이야기 하자"
"네 형님 알겠습니다"
다음날...
점심을 인근 한정식집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둘은 아지트인 김지영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줄담배를 피면서 이야기를 한다
"시작할때 형이 송금해준거 1억하고 너남은돈 1억하고
2억스타트에 해외콜 세팅비랑 표값 잡비로 5천 나간거빼면
1억 5천 스타트인데 벌써 다 나간거야 그때 이야기로는 그정도면
수익 구간 나올때까지는 큰문제 없다고 하지 않았어?"
승준은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 형님 분명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바카라 맥스가 300인데 어떤놈이 어제 14연승해서 4천정도 털리고요
슬롯도 이번달은 환수가 좋은지 105프로 정도 나왔는데
총판들 커미션 준게 6천가까이 되어서여 이렇게 되었습니다"
준호는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어 분노하게 된다
"야 ㅆㅂ 바카라는 그렇다고 치고 슬롯은 처음에 예기할때 100만원 애들이 돌리면 95만원 정도 나오고
알값은 어짜피 벌리면 신경안써도 되는거고 재수없어 맞는거 처리해줄정도 돈만 있음 그냥 꾸준히
벌리는 거라고 했자나 "
승준은 동공에 지진이 나서 3초정도 생각후 대답한다
"형님 안그래도 개발실에 문의 해봤습니다 텔레 한번보시죠
승준 : 이번달 슬롯 환수율이 105프로 인데 잘못 된거 아닌가요?
(1분후)
개발실 : 확인해보겠습니다.
(5분후)
개발실 : 환수율 정상이라는 답변 받았습니다.
수고하세요
승준 : 이럴수가 있나여? 잘못된거 아닌가여?
(10분후)
개발실 : (읽씹)
"야이 ㅆㅂ 개ㅂㅈ 같은 새끼들을 봤나 이게 말이야 막걸이야
앞방에서 진다는게 말이되나 ㅆㅂ 새끼들 지돈 아니라고 말참 쉽게하네"
준호의 분노 게이지는 거이 한계치에 도달하게 되어
어렸을때 놀던 깜냥이 나오기 시작하게 된다
"승준아 너 내일 오후 3시에 사무실 갈꺼니깐 하루별로 정산표 싹다 뽑아 놓고 기다리고 있어"
승준과 헤어진 준호는 사무실에 와서도 분을 삭히지 못하고
학창시절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전국구 건달 김대건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상황을 말해주고
이바닥을 잘아는 동생이 있다고 하여 저녁에 약속을 잡고 서울로 향하게 된다.
5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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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이 잘 안써지네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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