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준은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문뒤에서 들어오는 대건과 그의 동생들을 보고 얼굴이 일그러졌다.
'앉아. 이야기 좀 해보자.'
박승준은 뭔가 일이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대건은 동생을 보고 밖에서 문을 지키라고 하고 자리에 착석한다.
'준호야 불안해서 급히 내려왔다 ...
니가 박승준이냐?
'네....'
'나 누군지 알지?
내가 여기 왜 왔을 거 같냐?'
'....'
대건은 흥분하여 박승준의 뺨을 올려 붙인다.
'야이 새끼야 어른이 질문을 했으면 대답을 해야지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많은데 골로 가고 싶냐?
어디서 겸상을 해 무릎을 꿇어, 새끼야?'
'대건아 그만하고 한 번 이야기나 들어보자.
승준아, 형이 마지막 기회를 준다.
이 자리에서 모든 걸 솔직히 이야기하고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형은 너를 용서해줄 수 있다.'
무릎을 꿇은 승준은 억울한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형님, 사이트 때문에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정말 저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정말 잘해보려고 했는데 아직 자리를 못 잡아서 그런 거예요.
자금만 더 투입되고 시간이 흐르면 안정적으로 수입이 나올 거예요.'
'승준아, 형은 진짜 마지막 기회를 줬다....
핸드폰 잠금을 풀고 내놔. 애들한테 추한 꼴 보이고 줄래, 그냥 줄래?.'
승준은 동공이 지진이 난 듯이 흔들렸다...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핸드폰을 탁자에 올려 놓는다...
대건은 큰 소리로 말한다.
'야, 아까 선물이랑 이것저것 잘 안다는 얘기 들어 왔다바라.'
꼬맹이가 들어와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간편 비밀번호 등을 물어보고 지갑 내역, 이체 내역, 뱅킹 내역 등을 확인하고 보고 한다...
대건은 모든 내용을 보고 받고 정리한다.
'야, 이 새끼야, 잘 듣고 아닌 거 있으면 말해봐라.'
하나, 카톡 내역과 거래 내역 확인 결과 사이트는 10억에 거래한 게 아니고 오히려
거래 당일 은행에 2억을 입금한 것을 보아 6억에 거래했고 2억을 감았다.
둘, 모도치기 한 금액은 5천 정도 된다.
셋, 나머지는 자기 불량 회원들이 따갔다.
넷, 1억은 차 사는 데 쓰고 나머지 몇 천은 개인 빚. 나머지는 도박에 탕진했다.
'맞냐, 시발럼아?'
승준은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네, 맞습니다...'
'그럼 총 니가 슈킹한 돈이, 회원들은 그렇다고 치고 총 2억 5천이네?'
'네...'
'준호야, 어떡게 할래? 담배 한 대 피고 올게. 둘이서 이야기 해봐.'
준호는 한숨을 푹 쉬고 담배를 깊게 들이쉬고 예기한다.
'이런 ㅅㅂ새끼야, 1년 안에 요트를 산다고? 주둥이에 요트를 쑤셔 넣어 버릴까,
너는 처음부터 일을 할 생각이 아니라 그냥 슈킹할 생각 밖에 없었던 거야.
선택권을 줄게. 둘 중에 하나 선택해.
첫 번째, 차는 1억에 넘기고 1억 5천에 대해서 백만 원당 빠따 한 대로 셈하고 150대 맞고 빠진다...
두 번째, 차 넘기고 1억 5천에 대해서 연리 18프로, 만기 1년으로 차용증 쓰고 빠진다...
원금 균등 상환 알지? 한 달에 1500도 안 될 거야... 매달 25일 결제하는 걸로 하고
대건이 동생한테 수금하라고 부탁할게.
'형이 그래도 동생으로 생각했으니까 이런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거야... 빨리 선택해라, 5분 줄게...'"
7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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