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사고 소식입니다.
1조 3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조직 총책이 어제 새벽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여성들을 수십 차례 불법촬영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
[경찰]
"본인 체포영장을 집행할 겁니다. 본인 도박 공간 개설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되어 있고‥"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1조 3천억 원의 부당 이득을 얻은 40대 남성 총책이 어제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21년 9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현지에서 형사 사건이 진행 중인 경우 추방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허위 사건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국내 송환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법무부에 이같은 수법을 전달하며 조기 송환을 요청한 끝에 검거 2년 만에 추방 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경찰은 해당 조직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필리핀에 체류하던 조직원 20명 가운데 16명을 국내로 송환했고, 국내 조직원 177명 가운데 166명을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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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서울 지하철 올림픽공원역.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에 서 있는 여성 뒤에 바짝 다가가 불법 촬영을 시도합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 지하철역에서 43차례에 걸쳐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이 전 연인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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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인천 지하철 귤현역 인근에서 SUV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다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이 뒤집혀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전방 주시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